따님은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

"최용훈 씨 되시죠?" "그런데요?" "최미애양 아버지 되시고요?" "…네." "미애, 지금 내 옆에 있습니다."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딸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최용훈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. 딸을 납치했으니 돌려받고 싶으면 5억 원을 준비하라는 요구. 그는 딸을 되찾으려고 애썼지만, 결국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. 그 후 최용훈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허우적대다가 결국 생을 포기하기로 한다. 이제 곧 딸아이의 곁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때,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. 눈을 떠보니 딸이 납치되었던 그날, 납치범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던 그 순간으로 돌아와 있었다.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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